명암 정식선조(해정 13세)의 의암비기 그 역사적 의의를 다시 본다.

정태종 3 277 05.24 10:23

                     의암사적비

                                  義巖事蹟碑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53)

 

義巖事蹟碑는 임진왜란 당시 제2차 진주성 전투(1593)에서 이 함락되자 남강의 

의암에서 왜장을 껴안고 강물에 몸을 던져 죽은 진주 관기 논개의 행적을 기록한 빗돌이다.

 

이 빗돌은 경종 2(1722)에 세운 것으로 진주 선비 明庵 鄭栻碑文을 지었다.

다음은 鄭栻先生(朝鮮 後期 선비, 海州鄭氏, : 明庵)義巖事蹟碑(國譯) 全文이다.

 

                            【義巖事蹟碑銘

 

어우(於于) 유몽인(柳夢寅) 어우야담(於于野談)에 이런 기록이 있다. “논개(論介)는 진주의 관기(官妓)이다만력 계사(1593)년을 맞이하여 의병(義兵)을 일으킨 선비인 김천일(金千鎰)이 진주로 들어와 왜적(倭賊)에게  대항하다가 성이 함락되자, 군대는 흩어지고 백성들은 다 죽었다. 논개는 짙게 화장하고 예쁘게 차려입고서 촉석루 아래 뾰족한  바위 위에 서있었다. 그 아래는 만 길인데, 바로 강속으로 들어갔다. 여러 왜적들이 보고서 기뻐했지만, 감히 접근하지 못했다. 유독 왜인 한 명이 몸을 빼어 바로 나아갔다논개가 웃으면서 그를 맞이했다. 왜인이 장차 논개를 유혹하여 끌어당기려고 하자, 논개는 드디어 그 왜적을 끌어안고 바로 못으로 떨어져 함께 죽었다임진왜란 때 관기 가운데서  왜적을 만나 욕을 당하지 않고 죽은 사람은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는 것이 이 논개 한 사람에 그치지 않으나, 그 이름을 잃어 버린 경우 가 많다. 저 관기는 다 음란한 창녀니, 정렬(貞烈)로써 일컬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죽는 것을 자기 집에 돌아 가는 것처럼 하여 왜적에게 더럽혀지지 않았으니, 그 역시 성스러운 임금의 교화를 받은 사람 가운데 한사람이다.  차마 나라를 배반하고 왜적을 따를 수 없었던 것이고, 특별한 충성은 없었을 것이다. 아름답도다. 슬프도다!” 

 

이 글은 그 당시 사실적인 기록에서 나온 것이기에, 이제 비석에 새기는 글은 중첩

될 필요가 없다. 그래서 그대로 새기고 ()은 이러하다.  

 

獨峭其巖(독초기암)홀로 뾰족한 그 바위,

特立其女(특립기여)우뚝이 서 있는 여인

女非斯巖(여비사암)여인은 이 바위 아니면,

焉得死所(언득사소)어디서 죽을 곳 얻으랴?

巖非斯女(암비사여)바위는 이 여인 아니면,

烏得義聲(오득의성)어떻게 의롭단 소리 들으리?

一江高巖(일강고암)한 줄기 강의 높은 바위,

萬古芳貞(만고방정)만고에 꽃답고 곧으리라.

 

歷史的 意義 : 碑記論介官妓에서 義妓로 바뀌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그 예우가 격상되면서 義妓祠가 설치되고 論介祭 등 논개관련 다양한 행사가 국가 차원에서 치뤄지므로서 그의 충절이 길이 빛나도록 하는데 역사적 초석을 마련하였다.

 

 義妓論介之門() 義巖事蹟碑銘(元本)

 

 


사적비.jpg

 

 의기논개지문(1741년, 경상우병사 남덕하)

의기.jpg

Comments

정태종 05.24 15:06
의암사적비명 말미에 기술된 '명'은 "의암이라는 명시"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 세상을 울리고 있읍니디.
"의암"시는 명암집 1권(한시)편에  "의암비기"는 명암집 5권 (기)편에 실려 전해지고 있읍니다.
덕산 무이정사 유계 사무국장 정태종(용강공파, 해주정씨 21세손) 드림
정 대근 05.26 12:59
논개비 탁본과 비문전 문 잘 읽었습니다 귀한자료 감사합니다
정태종 05.28 14:58
늘 성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태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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