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관명)과 호(號)와 자(字)에 대한 이야기

정기승 0 7,024 2020.03.05 06:00

 

이름(관명)과 호(號)와 자(字)

 대한 이야기 


얼마전 친구들의 모임에서

 이름(관명)호(號)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리 나이에 친구간에

그냥 이름을 부르기가 좀 어색하니,

각기 호(號)를 하니씩 가지도록 하여,

 서로 호(號)를 불러주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었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그 의견에 찬성하여 號를

가지기로 하였는데,

호(號)에 대한 개념을 밝히는

 좋은 자료무릉도원 블러그에 

실려 있어 그 글을 여기에

수정하여 옮겨 봤습니다.

 

이름(관명)과

호(號)자(字)의 의미

 

1.관명(이름)

사람이 태어나면

부모[조상]가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이름을 그대로 호적에 올리면

 바로 관명이됩니다.

  어떤 사람은 이름이 두 개가 있는 수도 있다.

 예컨데 호적에 오르지 않은

다른 이름은 아명이라합니다.

  모르는 사람은

 그것을 호라고 하지만

그건 틀리는 말입니다.

 이름이란

살아있으면 함(銜)자라고하고

죽으면 휘(諱)자라고 합니다.

 

   [예시 : 1] 상대방의 어른의 이름을 물을 때.

  <생존시> 자네 어른 함자가 무엇이냐 ?

  <사망시> 자네 어른 휘자가 무엇이냐 ?

 

  [예시 : 2] 아버지의 이름 호칭은 원어

 

그대로 부르지 못합니다.

  <생존시> 우리 아버지의 함자는 0 자 0 자 입니다.

  <사망시> 우리 아버지의 휘자는 0 자 0 자 입니다.

 


    2. 자(字)

  이름 대신에 불리워지는 호칭어를

바로 자라고 합니다.

  자(字)

부모나 집안 어른이 지어주는데

 자(字)가 있으면 곧 어른이 되었다는

 증표입니다.

  자(字)는 성인[16세이상]이 되어

 관례를 치르면 자를 부여합니다.

 자(字)를 부여받으면

어른으로써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자(字)는 이름대신에

부르도록 한 명사입니다.

사람을 부르는데 있어서는

그 이름을 불러야 마땅하지만

 때로는 어색 하거나

결례가 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관명(이름) 대신에

(字)를 불러주는 것입니다.

 호에는 존칭이 붙지만

 자(字)에는 존칭은 쓰지 않습니다.

  자(字)를 서로 호칭하는 사이는

 동료지간이나

 아랫 사람에게만 쓰입니다.

 

  [예시] 퇴계는 권질의 사위입니다.

 

 

 결혼 전 그의 장인 권질이

한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호 이사람 !.

 자네가 내딸을 맡아 주어야겠네....>

[전처를 상처하고 솔권을 못하고

있을 때 재취를 권하면서]

 

 3. 호(號)

  이름과 자이외의 호칭.

 호(號) 는 아무나 있는 게 아닙니다.

  덕망이 특출하거나

학문 또는 예술이 뛰어나 지방이나

 전국적으로 이름이 난

사람이라야만 호(號)가 있습니다.

 

  호(號)

남이 지어 주는 수도 있지만

 대개 자기가 직접 짓습니다.

 남이 지어주는 송찬(頌讚)은

 그 사람의 인품이나 자질에서

 호(號)를 가질만한 사항을 들어

 찬문과 함께 호를 만들어 줍니다.

 대체적으로 호(號)

 자기가 짓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퇴계도 자호하여.

 퇴계. 도옹. 도수. 퇴도 등

여러 가지로 썼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웬만한 사람이면

 모두 호(號)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서예학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호(號)를 만드는데

이들이 호(號)를 못가지란

 법은 없기때문입니다.

  다만 책을 펴낸 문인이나

 서예학원에서 글씨를 쓰거나

 문인화를 치거나 관계없이

국전에 입선되어 전국이 알 수 있다면

 호(號)를 쓰는 것도 무방합니다.

 

  호(號)에는 시호(諡號)가 있는데

 

 

 시호(諡號)란 국가에서 내리는

 호(號)를 말합니다.

 여기에도

 송찬 글을 붙여서

그 사람이 국가에 기여한

공적을 감안하여

문순. 문충. 문경. 충무. 충의 등의

 이름으로 죽은 뒤에 내립니다.

학봉의 시호는

 문충공(文忠公)이며

정문부 선조의 시호(諡號)는

충의공(忠毅公) 입니다.


신종 코로나 전염력때문에

건강 위험과 생활 불편이

매우 많습니다.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날만 있으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서울지회 회장  정기승 올림.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93 친척 간 올바른 호칭(呼稱)과 촌수(寸數) 정리 정기승 2020.03.12 10969
492 십간과 십이지 간지에 의한 육십갑자의 계산 일람표 정기승 2020.03.26 10084
491 알아두면 좋은 친척 간 호칭 상식 정기승 2020.03.03 8239
490 부끄럽지만 무슨파 몇대손인지 알 수 있을까요? 댓글+5 정광원 2020.06.10 8126
열람중 이름(관명)과 호(號)와 자(字)에 대한 이야기 정기승 2020.03.05 7025
488 제례행사 시 축문 낭독(독축) 요령 댓글+2 정기승 2020.04.24 6160
487 뿌리 공원 조성유래 댓글+3 정덕근 2010.02.08 5867
486 전남 여수시 해정 정정호 [동서식당] 댓글+5 정정호 2009.12.18 5866
485 알아두면 좋은 지방과 축문 쓰기와 한자 이해 댓글+2 정기승 2020.04.22 5586
484 공주의 남자"에 나오는 정종의 이해(2) 댓글+1 정기환 2011.09.29 5569
483 각설이 공연 정덕근 2011.10.25 5063
482 공주의 남자에 나오는정종 선조의 이해 정기환 2011.09.29 4966
481 해주정씨대종친회 여주 선영 묘소 및 사우 ,제각 위치 및 축문 내용 안내 정기승 2020.08.21 4846
480 해주정씨의 "분파" 선조 알아 보기 정기승 2020.03.21 4779
479 한국족보 박물관 정덕근 2010.02.12 4510
478 진주시 남강 정월대보름 행사 동영상과 사진 정 대근 2010.03.01 4500
477 해주정씨가 경남 진주(晋州)에 세거한 내력(진주지역 선조의 발자취) 정기승 2020.02.25 4445
476 제2회 효문화 뿌리축제 둘러보기 댓글+1 정덕근 2010.05.01 4423
475 조선왕조 계도표(수정분)을 올립니다. 정동섭 2010.03.11 4332
474 공주의 남자에서의 선조 정종의 이해3 정기환 2011.09.29 4296
473 천년지기 정덕근 2015.05.04 4252
472 해주정씨대종친회 여주 춘향제 홀기 및 축문 안내 정기승 2020.09.15 4210
471 동아배전국수영대회(기범군 자유형50m 경기 영상) 댓글+1 정광섭 2010.05.03 4098
470 제주도 천지연 폭포 관광을 마치고 정 대근 2010.01.19 4042
469 천마의효능 정진섭 2011.08.19 4007